이용후기

3.4 평화순례단- 구례구간 (09월 07일~10일)사진입니다.

작성자
둘레지기
작성일
2023-09-12 12:28
조회
1046
  2023년 3.4 평화순례단은 5월부터~9월까지 월마다 프로그램이 기획되었으나 예기치못한 태풍 등의 재해재난 등으로 9월에 처음 구례구간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첫 날은 9월 7일 오미마을~지리산탐방안내소를 걸었습니다. 




순례자 두분과 순례를 시작하는데 적은 숫자같이 보여도 서로 우애가 깊어지고 끈끈하게 순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맑은 하늘에 오미저수지를 옆에 두고 걷습니다.



화엄사를 향해 걸어갑니다.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풀이 엄청 자랐습니다. 주변이 초록세상입니다.



짜잔~저기 멀리 보이는 마을이 황전마을입니다.

이 코스는 대체적으로 경관도 아름답고 난이도도 수월해서 순례자분들이 첫날로 걷기에 아주 적합한 코스였습니다.

  • 둘째 날은 9월 8일 구례센터~난동갈림길까지 걸었습니다.




길동무선생님과 순례자분이 나란히 걸으시는데 두 분의 뒷모습이 다정해보입니다.



이 길은 벚꽃길로 유명한 길입니다. 지금은 9월이라 초록잎들만 보이지만 봄에 오시면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벚나무에 새 둥지가 보입니다. 길을 걸을 때 이런 광경을 마주칠 때마다 걷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된 나무 아래서 쉬고 있는 마을 할머니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저희도 쉼을 가져줍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백로와 청둥오리가 각자의 돌 위에 사이좋게 앉아있습니다.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는 벅수,  곧잘 서있는게 든든하면서도 너무 멋있지 않나요?



벅수 뒤에 메밀꽃이 하얗게 군락으로 피었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예쁜 꽃을 바라보며 미소를 띄웁니다.



순례자 두 분이 사이좋게 얘기를 나눕니다.



익어가는 노란 벼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파란 나팔꽃도 찰칵!



우리밀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우리밀 역사에 대해 해설을 듣고 갑니다.

우리나라 주식이 밥보다 밀을 자주 먹기 시작할 때 우리밀이 아닌 외국산 밀을 수입하면서 우리밀이 위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구례에 있는 농민 뿐 아니라 주민들이 다같이 힘을 합쳐 우리밀을 지키기 위해 우리밀 지키기 운동을하면서 세워진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밀은 햇빛 공기 물 흙, 농민의 노동으로 생산된 식량 자원이다.

이 문구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여태 선두와 남자순례자분, 후미와 여자순례자분 이렇게 둘씩 거리를 두고 걷다가 드디어 넷이 만나 옹기종기 사이좋게 걷습니다.  

온동마을을 지나 코미디하면서도 시골분위기스럽게 정감가는 마을 벽화를 보며 서로 웃음을 주고 받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주황색빛을 내는 능소화! 태풍 전에도 다른 곳에 많이 펴있었는데 태풍이 지나도 볼 수 있으니 너무 반갑고 봐도 봐도 질리지않는 자태를 내뿜고 있습니다.



난동갈림길 도착! 8일의 평화순례코스는 끝이났습니다. 벅수 시종점에서 인증샷을 찍어줍니다.



순례자분이 두분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허전함과 부족함 없이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 8일 평화순례 코스를 다 끝낸 다음 시간이 널널하여 연기암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이 길은 그늘길이라 오후에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없이 시원하게 잘 걸었습니다.



1시간정도 걷고나니 연기암이 코앞입니다.



연기암에서 바라본 구례의 모습입니다. 날이 맑아서 그런지 하늘, 구름, 능선, 섬진강 이 모든 비생물들의 조화로운 경관이 아주 장관입니다.



부처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연기암 정상에 올랐으니 숨을 돌려봅니다.



상생의 시간을 마치고 산을 내려갑니다.



연기암에서 내려와 화엄사절을 들러봅니다. 우리나라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이 멋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사자석탑이 있는 곳이자 화엄사절을 위에서 아래로 쳐다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화엄사 보제루 내에 창문을 열어보면 큰 그림 하나를 보는 듯한 장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반댓방향으로도 찍어봅니다.



이렇게 평화순례코스인 구례센터~난동갈림길까지 걷고 구례의 명소인 연기암과 화엄사절 관람까지 마치고 8일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 셋째 날은 9월 9일 지리산탐방안내소~산동면사무소까지 걸었습니다.


 

  • 넷째 날이자 마지막은 산동면사무소~주천안내소까지 걸었습니다.




마지막날이어서 그런지 순례자분들 발걸음이 가벼워보입니다.



아침 7시부터 걸어서 그런지 아침 시골 논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선두선생님과 남자 순례자분은 보폭이 넓어 같이 출발했는데도 벌써 저기 앞에 계시네요. ㅎㅎ



벼가 익어갑니다~ 가을이 정말 오려나봅니다.



현천마을에 도착해 현천제를 지나칩니다.



현천제에서 바라본 시골의 아침입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덕분에 황금나라에 온 기분입니다.



 



건너편에 해가 빛을 비추는게 꼭 천국으로 가는 길로 인도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도 열일하는 벅수야, 안녕~~~



쉼을 가지면서 선두선생님께서 주변에 보이는 견두지맥에 대해 해설을 해줍니다.



길을 걷다 꽃무릇이 활짝 핀 것을 보았습니다. 한 송이만 폈는데도 꽃 자체가 워낙 크고 색이 뚜렷해서 한 송이 만으로도 주변을 환히 밝혀주는 것 같아요.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아봅니다.



편백림에 도착했습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편백숲에서는 들숨날숨을 다른 곳보다 더 열심히 해주면 좋은데요. 그만큼 맑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갈 수 있으니 여기서는 호흡을 좀 더 열심히 쉬어주면 좋겠습니다. ㅎㅎ



편백림에서 걷는 선두선생님과 순례자선생님들의 모습. 너무 멋있지 않나요~?



길을 걷다 풀숲에 숨어있는 뻐꾹나리를 만났습니다. 사진에는 잘 담겨있지 않지만 뻐꾹나리는 꼭 꽃의 형태가 펌퍼짐한 치마를 입은 요정같이 생겼는데 이 구간 말고도 가탄~송정구간에서 더 흔히 볼 수 있으니 8-9월이되면 가탄~송정 구간도 한 번 걸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계곡 길을 걸을 땐 항시 선두선생님께서 먼저 건너신 후 뒤에 순례자분들이 건너는 것을 도와주세요.



이 곳은 부생식물인 수정난풀이 있던 자리인데요. 소리 소문없이 수정난풀 군락이 파헤쳐져 드문 드문 숨어있는 수정난풀을 찾았는데... 자연의 소중한 자산인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꽃무릇길입니다.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 같네요. 너무 예쁘죠?



계곡 길은 늘 조심히! 안전이 제일~!



드디어 밤재로 가는 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반을 왔네요^^



이 식물은 무엇일까...하고 식물공부도 해보고..



둘레길과 벅수는 원래 하나였던것처럼 자연풍경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앞으로 자갈길을 몇 분동안 더 걸을 예정입니다.



둘레길에 지정된 포토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 어딜가나 아무렇게 찍어도 멋있는 사진이 나오는 것이 모든 곳이 포토존이네요. ㅎㅎ 

밤재 도착! 주변에 밤나무가 잘 안 보이는데 왜 밤재냐고요?

본래 이곳이 밤나무가 많아서 밤재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밤나무같은 경우 해충이 많아서 살충제를 뿌려야하는데 생태계 보전과 관련하여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을 자제하기 위해 밤나무대신 다른 나무들도 심으면서 점점 밤나무의 자리가 밀려나  현재는 밤나무보다 다른 나무들이 밤재를 아름답게 비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구례와 남원의 경계선이라 밤재를 통과하면 남원으로 가게됩니다.



남원으로 가는 길~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하고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기도 해서 그런지 본능적으로 초록색을 보면 경이롭고 아름답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농사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골칫거리인 칡!

하지만 칡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보금자리를 인간이 뺏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이런걸 생각하면 칡도 마냥 미워하지 않을 수 가 없지 않나요?

심지어 옛날에는 칡을 가지고 약재로 쓰기도하고 먹을 것이 없어 칡의 줄기에 있는 당으로 당을 보충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먹을 것이 부족한 세상은 아닌지라....옛날에는 유용했던 칡이 지금은 무용지물이 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저런 칡에 대한 숲해설을 하고 실습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칡 잎을 두 번 접고 치아로 자유롭게 씹은 후 펼치면 짜잔 하고 자신만의 멋있는 문양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이 날 저희는 칡덕분에 멋진 예술가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남원 도착! 벅수 색이 연갈색인 구례와는 다르게 주황색빛이죠? 순례자 분들 눈에 더 잘 보이기 위해서 벅수의 색을 더 쨍한 주황색으로 옷을 갈아입히고 있습니다.



나무다리를 건너줍니다.





정문등 도착!



순례자분의 빛이 나는 뒷태!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파이팅~~



선두선생님이 목화꽃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목화꽃은 하루살이 꽃으로 하얀색으로 꽃을 피웠다가 성숙해지면 분홍색으로 변한 뒤 시들게됩니다.

목화의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에 걸맞게 우리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다 키우고 권태기에 돌입했을 때 호르몬 변화로 몸이 뜨거워져 볼이 발그레지듯이 목화 꽃 또한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수정을 하고 수정이 끝나면 분홍색으로 전체를 물들여 오므라지면서 시드는데 시들기 마지막 모습까지도 참 섬세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이 결코 변치 않는 어머니의 고귀함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남원에서도 만난 벼! 농부들의 정성으로 잘 자라고 있는 벼를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종점인 남원 주천센터 도착!!

이번 3.4평화순례 걷기를 하신 순례자분들은 워낙 배려심이 넘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걷는 내내 좋은 에너지를 받아갔네요. 순례자분들도 나무, 꽃, 돌, 구름, 하늘, 사람...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좋은 에너지와 쉼을 받아갔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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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

  • 2023-09-16 17:41

    와~~가을날 아름다운 순례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9-13 12:49

    걷는 것만 해도 힘드셨을텐데 예쁜 사진 찍느라고 고생하셨네요^^
    힘든 만큼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선생님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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