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작성자
이봉근
작성일
2019-05-12 12:05
조회
28568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추천, 손꼽는 국내 트래킹


<https://blog.naver.com/dalliza88/221535048989>



























지리산 둘레길을 쫓아 산을 걸었다. 숲길을 따라 산자락 깊이 숨어 있는 작은 마을들을 지났다. 지리산 둘레길 위에는 오래된 삶의 모습이 남아있고, 문화가 담겨있다. 그 길 위에서는 목적지로 빨리 향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지 않는다. 그저 한 발 한 발, 한 땀 한 땀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다채로운 산속의 일상을 지나, 멈추는 곳에 닿게 된다. 바쁘고, 숨 막히는 도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시간과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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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동마을에서 출발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골목골목 마을을 지나 산 중턱으로 오르는 길 하나를 따라갔다. 금계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본격적으로 지리산 둘레길에 접어들었다. 숲 내음이 짙게 퍼진다. 보시락 거리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사방을 가득 메웠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 적당히 얇은 긴 팔을 입었는데, 오르막길에 접어들고 나니, 땀이 나 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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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시작은 순례길이었다. 2004년, 생명 평화를 의미로 순례자들로 하여금, 지리산에 순례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리고 그 얘기가 조금씩 현실화되고, 구체화되어 가며, 지금의 지리산 둘레길이 자리 잡게 되었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3개 도와 그 안에 함양, 산청, 남원, 하동, 구례를 포함한 다섯 개 지역을 지난다. 조촐한 마을 길과 고개, 숲과 강변, 논길과 산길을 아우르는 지리산 둘레길은 하나의 길에서 아주 다양한 옛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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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을 지나는 길, 어디선가 전통 창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라디오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이겠거니 했다. 소리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직접 부르는 소리였다. 눈앞에 보이는 마을의 모습과 귀에 들려오는 창 소리가 묘하게 어울렸다.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굳게 닫힌 문에 가려, 소리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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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두례쉼터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평상 위에 잠시 누웠다. 머리가 평상에 닿자마자 금방 잠이 들어버렸다. 10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잠이 너무나 달콤하다. 다시 몸을 일으켜, 길을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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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계단을 이룬 노란 논두렁이 보인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 산, 노란색 논두렁이 한 화면에 담겼다. 아름다운 색채가 발걸음을 잡았다. 조금 더 오르니, 작은 마을 하나가 더 나왔다.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던 어르신들이, 내게 막걸리나 한잔하고 가라며, 손짓하셨다. 아직 갈 길도 남아있고, 날씨도 더워, 웃는 얼굴로 정중히 사양했다. 아마 조금만 더 충분한 시간이 있었더라면, 그냥 지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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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걸었던 지리산 둘레길, 길고 긴 지리산 둘레 길 중 고작 하나를 걸었을 뿐인데, 정말 여러 가지 다양 한 모습들을 보았다. 지리산 둘레길의 다른 길들은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 다시 걷게 될 다음 길을 기대하며, 지리산 둘레길 3코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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